한인 초등생 집단폭행 피해 본지 보도 SNS에 공분 확산
LA의 한 초등학교에서 한인 초등학생 2명이 백인 동급생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한 사실이 알려진 뒤〈본지 10월 7일자 A-1면〉, 온라인 소셜미디어에서도 학교 측의 안일한 대응을 비판하는 여론이 일고 있다. 팔로워 57만2000명을 둔 틱토커 에드 최(아이디 Etchaskej·사진)씨는 본지 영문 뉴스레터 케치업 뉴스를 인용해 LA 라치몬트 차터스쿨에서 벌어진 백인 학생 6명의 한인 학생 2명 괴롭힘 및 집단 폭행 사건을 틱톡을 통해 알렸다. 최씨는 지난 17일 올린 5분26초 분량의 동영상을 통해 본지 영문기사 내용을 자세히 전했다. 영상으로 케치업 뉴스 주요 내용을 캡처해 빨간 줄을 그어 해당 사건의 심각성도 강조했다. 특히 최씨는 라치몬트 차터스쿨에서 벌어진 백인 학생들의 한인 학생 괴롭힘과 집단 폭행 사건을 학교 측이 방관으로 일관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라치몬트 차터스쿨 측이 사건 발생 후 피해자인 한인 학생들을 보호하지 않고, 되레 백인 학생들을 감싸기 급급했다고 덧붙였다. 최씨의 본지 보도 내용에는 1만7800명이 ‘좋아요’를 눌렀고, 1148명이 댓글을 달며 학교 측의 미온적 대응을 비판하고 있다. 틱톡 이용자 레이첼은 “정말이지 거북하다”며 라치몬트 차터스쿨 측의 변화를 촉구했다. 미스터 해터는 “라치몬트 차터스쿨에 후기를 남기는 일을 잊지 말자”라는 댓글을 남겼다. 앤드리 하예스는 “(피해 본)아이들이 불쌍하다. 그들의 변호사는 당장 나서야 한다”고 댓글을 남겼다. 이밖에 ‘같은 아이들 둔 부모로서 피해 학생과 부모들의 아픔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 ‘정의를 원한다’, ‘눈물이 난다. 학교 측의 대응이 역겹다’ 등 여러 댓글이 달리고 있다. 한편, 라치몬트 차터스쿨 집단 폭행 사건은 피해 학생의 부모 A씨가 지난달 19일 미시USA 등에 ‘1학년인 자녀가 학교 쉬는 시간에 다른 학생들로부터 심각한 폭행을 당했다’는 글을 올리며 알려졌다.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은 동급생인 백인 학생 6명으로 이들은 다른 한인 학생 1명도 괴롭혔다고 한다. 이후 A씨는 교사와 교장에서 피해사실을 알렸지만, 학교 측은 미온적으로 대응했다고 주장했다. 결국 1차 폭행 사건 6일 뒤에 2차 폭행 사건도 발생했다. 또 다른 피해 학생의 부모 B씨도 “학교 측이 사생활 보호를 이유로 CCTV를 공개하지 않고, 사건에 대한 명확한 조사 결과도 제공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백인 초등생 6명이 한인 친구 집단폭행”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초등생 온라인 한인 학생들 집단 폭행 한인 초등학생